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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교,

가슴 한켠이 허전한 듯한 느낌은 바로 이런걸 얘기하는 거겠지.

사는 곳도, 일하는 곳도 달라지고
또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아있어서 정말 여전히 마음의 여유같은건 없지만,
가끔씩 같이 웃으면서 좋은 감정을 주고받았던 순간순간이 떠오를 때가 있어.

함께 있을 때는 지겹고 싫었던 일들만 한가득이었지만
역시 헤어지고 나니까 좋았던 일들만 생각하게 돼.

사실은 정말 좋아했나봐.

그래도 언젠가 어디선가 분명 마주칠 일이 있을테니까,
기대한만큼, 그것보다도 더,
잘 자라줘.

by IZUMI | 2009/03/17 20:30 | 학교에서 | 트랙백 | 덧글(0)

우리반 형우.

이녀석, 처음 만났을 때부터 4차원이라는 건 알았지만...

목요일 1교시, 난 2-14 영어, 우리반인 2-13은 미술이다.
2-14는 화장실 쪽에 있다.
수업이 한창이라 칠판에 필기를 막 해대고 있던 찰나,
앞문이 3-5cm 쯤 열린다.
그리고 사이에서 눈이 깜빡깜빡댄다. 형우 녀석이다.
왜 왔냐고 빽빽 화를 내면 화장실에 물뜨러 간다고 한다.

화요일 6교시, 2-10, 이쪽은 분명 화장실하고는 반대방향이다.
근데 왜 또 애들이 문이 열린다고 하는거지...
또 형우 녀석이다.
이번엔 선생님 심부름을 간다고 한다.
근데 왜 그쪽으로 오냐고......넌 스토커인가-ㅅ-

가만히 있으면 꽤 예쁘고 귀여운 녀석인데, 가끔씩 날 놀라게 한다;
요샌 아주 익숙해져서 가끔씩 얘가 들여다보지 않으면 서운할 때도 있다[...]

by IZUMI | 2007/11/13 01:08 | 학교에서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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